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인과 인연 3년 전 만나 ‘명예 9단증’ 증정 “태권도 최고라 해… 발전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복을 입고 의회에 서겠다고 했었다.”
이동섭(68) 국기원장이 ‘태권도 명예 9단’인 트럼프 당선인과 인연을 회상하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원장은 7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 명예 9단으로서 미국 내 태권도 발전과 보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2021년 11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별장을 방문해 당시 퇴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직접 태권도 명예 9단증을 증정했다. 당시 최응길 전 버지니아태권도협회장이 중간다리 역할을 했고, 트럼프 당선인의 막내아들인 배런 트럼프가 태권도 유단자인 점도 만남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3년 전 만남을 떠올리며 “당시 트럼프 당선인과 긴 시간 한·미동맹과 남북 평화를 대화했다”며 “본인이 남북 평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고 돌아봤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가 준비한 도복을 입고 명예 9단증을 받았는데, 무도 스포츠 중에서 태권도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던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재선에 성공하면 도복을 입고 의회에서 연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앞으로 태권도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