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상장채권은 순매수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4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중 상장주식을 4조 388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4조 2160억원, 코스닥에서는 17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순매도세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금액은 지난달 말 현재 상장주식 728조 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조 1000억원 줄었다. 시가총액의 27.7% 규모다.
지역별로 미국 1조 9000억원, 미주 1조 9000억원, 중동 2000억원 등이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버진아일랜드 1000억원, 말레이시아 1000억원 등이 순매수, 미국 1조3000억원, 룩셈부르크 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291조 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1%를 차지했고, 유럽 225조 1000억원(30.9%), 아시아 106조 8000억원(14.7%), 중동 12조 2000억원(1.7%) 순으로 컸다.
채권의 경우 3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다. 지난달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8조 999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 47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5조 527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 현재 상장채권 268조 9000억원을 보유했는데 상장잔액의 10.5% 수준이다.
지역별로 아시아 2조 7000억원, 유럽 1조 4000억원 등은 순투자, 미주 3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121조원(45.0%), 유럽 90조 6000억원(33.7%) 순이다.
종류별로는 통안채(2조 8000억원), 국채 2조원 등을 순투자했으며, 지난달 말 현재 국채 242조원(90.0%), 특수채 26조 8000억원(10.0%)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 잔존만기 1~5년 미만(3조 5000억원), 5년 이상(2조원), 1년 미만(14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