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용 '불법 정치자금' 재판 관여 의혹에 '묵묵부답'

선거법 1심 선고 앞두고 대장동 재판 참석…곧장 법정 향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본인 재판을 위해 법정에 출석하면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 재판 변론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침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위례·대장동 의혹 사건 공판에 출석하며 '김 전 부원장 재판 (변론)에 관여한 정황이 맞느냐', '관여한 이유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공직선거법 1심 사건 선고에 대한 심경을 묻는 말에도 즉답을 피했다.



이 대표는 재판 생중계 전망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정일권 부장검사)는 최근 이 대표 대선캠프 인사들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부에 이 대표가 김 전 부원장 관련 재판 변론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담긴 사건 관계자의 진술조서를 추가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이 대표가 지난해 4월부터 김 전 부원장 변호인들이 들어가 있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참여해 재판 상황을 공유받고 변론 방향을 제시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