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49)이 사람을 믿지 않기에 운동을 놓을 수 없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가 지난 6일 공개한 영상엔 추성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무속인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점 보는 것이 처음이라는 추성훈은 “무당 믿습니까? 점을 믿습니까?”라는 무속인의 질문에 “사실 이때까지 안 한 것 보니까 안 믿는 것 같습니다”라고 실토했다.
이어 “사실 저는 사람 안 믿는다. 자기가 보는 것만, 자기가 먹는 것만, 자기가 만지는 것만 믿는 스타일”이라고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꺼내놨다.
그러면서도 “사람 믿어봤자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만 믿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라 약간 좀 힘들다”고 토로했다.
격투기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운동은 하는대로 결과가 나온다는 것. 추성훈은 “믿는 게 없으니까 저는 지금도 격투기 하고 있고 앞으로도 격투기 도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차 “저는 확실히 사람 안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런 그에게 무속인은 “한해에도 굴곡을 수없이 겪었을 것”이라며 “원래 정이 많고 여린 성격인데 10대 후반에 성격을 바꾸는 사건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속인은 추성훈이 10대 후반을 기점으로 마음 자세가 바뀌어 독기를 장착했을 것이라며 “‘살아야겠다, 돈을 벌어야겠다, 명예를 가져야겠다’는 강한 욕구가 일어났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49세 나이에 현역 격투기 선수인 추성훈은 “운동을 멈추면 내가 없어지는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자신을 몰아세우는 경향을 안타까이 여긴 무속인이 “자연과 벗하며 낚시도 하고 유하게 사는 게 어떻냐”고 물었지만 추성훈 “아직은 강남 쪽이 좋다”며 그럴 수 없다고 에둘러 말했다.
한편 추성훈은 일본 모델인 야노 시호와 2년여의 열애 끝에 2009년 결혼해 2011년 딸 사랑이를 품에 안았다. 이들 가족은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