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백령도 등을 지키기 위한 서북도서 방어훈련이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024년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서북도서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6여단·연평부대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2신속대응사단, 해군 작전사령부, 공군 작전사령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의무사령부(국군대전병원) 등 부대에서 6600여명의 병력이 참여했다.
전력 역시 일출봉함, 성인봉함 등 함청 10여척과 상륙기동헬기(MUH01), 아파치 헬기(AH-64E), 블랙호크 헬기(UH-60) 등 항공기 35대도 참여했다.
훈련은 △적 무인기 및 화력도발 대응 △적 강점세력 격멸 △중요시설에 대한 대테러 훈련 △국군대전병원과 연계한 전상자 처치 및 환자후송 등 행동화 위주 훈련을 진행하며 전투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첫날인 6일에는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지휘부와 육군 2신속대응사단 병력이 육·해·공군 및 해병대 기동전력의 지원 아래 공중 증원훈련을 진행했다. 서북도서 주민들의 생존성 보장을 위한 대피훈련도 실시됐다.
지난 7일에는 해군 함정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를 활용해 해상 증원훈련을 진행했으며, 연평발전소 등 도서 내 주요시설에 대한 대테러 훈련과 전사상자 처치 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이끄는 전방전개외과팀은 서북도서 요충지인 연평도 우도로 전개해 적의 공격으로 인한 중상자를 응급 수술하고 후송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전차 기동훈련과 합동 화생방훈련, 합동 군수정비훈련 등을 실시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용환 62대대장(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적의 기습적인 도발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능력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해병대는 어떠한 적의 도발에도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하여 서북도서를 절대사수 하겠다”고 결전태세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