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 전 수장 “북한, 사이버공격으로 GDP 4분의 1 벌 것”

미국 정보당국 수장을 지낸 전직 고위관료가 북한이 사이버공격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국내총산생(GDP)의 4분의 1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폴 나카소네 전 국가안전보장국(NSA) 국장은 일본 도쿄에서 아사히신문 등 일부 일본 언론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폴 나카소네 전 국가안전보장국(NSA) 국장.

10일 아사히에 따르면 나카소네 전 국장은 랜섬웨어를 활용한 사이버공격은 “아마도 북한이 가장 잘 하는 것”이라며 “GDP의 약 4분의 1을 이런 종류의 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에 보낸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참여한다면 “분명이 북·러 협력 관계가 긴밀해지고, 협력분야에 사이버공격이 포함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한 뒤 바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일했으나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관계가 악화된 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외국 지도자였다고 주장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미국 대선 직후 미국을 방문해 외국 정상 중 최초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고, 이후 밀월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원하는것을 얻어내는 방법을 학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적대국 지도자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