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의 나라에서 온 석학들과 ‘한강 작품’ 탐구…12일 심포지엄 개최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는 심포지엄이 한국에서 열린다. 노벨상을 수여하는 국가인 스웨덴에서 온 석학들이 한국 연구자들과 열띤 학문적 토론을 할 전망이다. 행사는 모든 국민이 신청만 하면 참여할 수 있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은 올해의 노벨 과학, 경제, 문학상 수상 및 학문적 업적을 조명하는 ‘제5회 스웨덴-대한민국 노벨 메모리얼 심포지엄’을 12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2024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8개 주요 대학 간 전략적 기관 협력인 ‘한국-스웨덴 혁신교육연구단(SKERIC)’의 지원을 받는다.

이번 심포지엄은 양국의 과학 및 인문학 석학들 한자리에 모여 최근 발표된 2024년 노벨상의 업적을 소개하는 자리다.

 

스웨덴대사관은 이 행사에 대해 “스웨덴과 대한민국의 고등 교육, 과학 및 학문적 우수성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한국-스웨덴 혁신교육연구단’과 협력 하에 일주일간 진행되는 ‘2024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의 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 노벨 메모리얼 프로그램’은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대학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해 기획된 학술 교류 및 연구 협력의 장이다. 이 행사는 주한스웨덴대사관 주관으로 8개의 한국-스웨덴 혁신교육연구단 대학 파트너와의(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KTH 왕립공과대학교, 룬드대학교, 웁살라대학교, 예테보리대학교, 우메오대학교) 협력해 마련됐다.

 

스웨덴의 주요 대학 연구자와 지도자 80여 명으로 구성된 방한단은 본 프로그램 기간 한국의 연구 기관 및 대학 관계자를 만나 올해의 노벨상, 학문적 자유, 과학 외교 외에도 한국의 유럽 연구·혁신 프레임워크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가입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는 “스웨덴과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지식 집약적이고 혁신적인 국가로 꾸준히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양국의 대학 생태계를 더욱 가깝게 연결하고, 양국 간 협력을 위해 더욱 강력한 학문적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데르손 대사는 “특히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대한민국의 첫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한강과 그녀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은 “한국이 2025년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으로 가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스웨덴 혁신교육연구단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문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는 스웨덴과 유럽연합에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 렌스트룀 룬드대학교 총장도 “한국-스웨덴 혁신교육연구단은 룬드대학교와 스웨덴 파트너들의 글로벌 영향력을 증폭시키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룬드대학교는 전략적으로 학문적 우수성과 혁신을 위한 글로벌 허브를 모색하고 있으며, 한국은 이러한 노력의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대한민국 노벨 메모리얼 심포지엄’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한 누구나 참가 할 수 있으며, 연사 정보 및 프로그램 상세 일정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