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관광시설 입장료 횡령 의혹을 받는 시청 소속 공무원 감사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옥순봉 출렁다리 관련 입장료가 입금되지 않았다.
출렁다리 매표소에서 현금으로 들어온 입장료를 다음 날 세외수입 계좌에 전액 입금해야 하지만 일부를 입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입장료 중 수천만원을 빼돌린 의혹이 인다.
시는 관련 공무원 A씨가 입장료 수익을 전액 입금하지 않고 조금씩 세외수입금을 챙겨온 것으로 보고 감사에 들어갔다.
이런 정황은 시설관리사업소가 제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제출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시는 지난 8일 이 사안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옥순봉 출렁다리는 2021년 개장해 일반 3000원, 제천시민 1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연간 입장료 수익은 7억여원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입장료 수익 정산 중이다”라며 “실수로 입금하지 않는 등 정확한 내용은 조사를 더 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