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백악관 재입성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을 시사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미국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 옆에 얼굴을 찡그리고 서 있는 사진 위에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을 때의 모습"이라고 적힌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공유했다.
이 외에도 미국은 동결시킨 러시아 자산으로부터 나온 수익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200억달러(약 28조원)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소식이 전해지자 미 국방부는 4억2천500만달러(약 5천931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대선에서 아버지의 전적인 신임을 받으며 권력 전면에 나섰다.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임하는 데에도 트럼프 주니어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정권 인수팀에서 2기 내각에서 기용할 인사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비롯해 정권 인수 과정 전면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에는 전쟁을 옹호하는 매파나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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