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여야의정 협의체 참석요청 공문만 보내고 연락 없었다”

민주당, 11일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 불참
박주민 “참여하지 않았단 韓대표 발언에 유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 “일요일(10일) 참석요청 공문을 메일로 보내고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여야의정 협의체 첫 회의 일정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연합뉴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정책실은 휴일인 어제(10일) 일요일 오후 4시 20분경, 참석요청 공문을 메일로 보내고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라며 “일반적으로 소통하던 박주민 의원실에도 참석 여부 확인, 최소한 공문 확인을 위한 단 한 통의 전화도 없었다”고 했다.

 

반면 정부 측 인사에게는 지난주 평일 중 요청이 완료됐다는 게 박 의원 입장이다. 박 의원은 “바로 다음 날 아침 8시 일정을, 전날 오후에 메일로만 참석 요청하는 것은, 참석하지 않길 바라고 보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KAMC 이사장. 연합뉴스

이어 박 의원은 “민주당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논의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해 의료계가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제시하며 노력해 왔다”며 “국민의힘도 쇼가 아닌 진정성으로 접근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전공의 단체와 의협이 요구하는 내년도 의대 정원 조정 등까지도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펴왔다. 그러면서 전공의·의협이 불참한 여야의정 협의체는 무의미하다며 협의체 참여에 소극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