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 국제 물 주간' 행사가 13∼16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국내 물 분야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 분야 국제행사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경험과 기술의 공유를 통한 미래 스마트 워터 구축'을 주제로 70여개국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다.
모로코 설비·수자원부,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미국수도협회 등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스마트 사회 구축을 위한 물 관련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는 국내기업 기술·제품 전시회를 비롯해 고위급 회의, 학술토론회, 국내외 경연대회 등 50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위급 회의인 워터리더스라운드테이블에선 국가 간 물 분야 기술·정책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행선언문을 채택한다.
월드워터파트너십에선 세계물포럼을 개최한 각국 대표가 참여해 올해 5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0차 세계물포럼 결과를 공유하고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할 제11차 세계물포럼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주도하는 ‘세계물도시 포럼(WWCF)'에선 9개 국가, 9개 도시와 7개 물 관련 국제기관이 참여해 물 선진도시와 개도국 도시 간 물 관련 정책 및 기술 등을 공유하고 논의한다.
국내 물 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국제 물산업 컨퍼런스(IWIC)’에선 16개 국가, 51개 기관, 250여 명이 참가해 세계 물 시장 전망과 관련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한다. 이밖에 국내 물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물산업 광장'도 마련해 60여 개 국내 물 기업이 참여한다.
시는 행사기간 홍보관을 운영해 안동댐 용수를 식수로 공급하는 맑은물 하이웨이, 금호강 르네상스, 물산업 육성 및 지원사업 등 물관련 시책을 홍보하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물 기업관도 운영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행사가 국내외 물 문제 해결과 물산업 발전에 대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도시,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물 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