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초등학생, 중학생이 매년 증가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서자 일본 교육당국이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해 30일 이상 결석한 부등교(등교 거부) 초·중등생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34만6482명인 것으로 문부과학성 ‘문제행동·부등교 조사’에서 파악됐다. 증가세는 11년 연속 이어져 전체 초·중등생 중 3.7%에 달했다. 또 부등교 학생의 약 40%는 학교 안팎의 전문기관과 접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등교 거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닛케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생활 패턴에 혼란이 생기고, 무리하게 통학시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보호자들 사이에서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는 문부성의 분석을 전했다.
일본 교육당국은 부등교 학생들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학습을 이어가고 상담도 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