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쉰 넬리 코르다, 시즌 7승 달성할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는 지난 5월 일찌감치 시즌 6승을 달성하며 다승왕을 예약했다. 특히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쌓았다. 다만 6승째 이후 3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해 극심한 부진에 빠지는 듯했던 코르다는 메이저 AIG 여자 오픈 준우승,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5위로 기량을 되찾았다. 

PALOS VERDES ESTATES, CALIFORNIA - MARCH 24: Nelly Korda of the United States hits her tee shot on the fourth hole during the final round of the FIR HILLS SERI PAK Championship at Palos Verdes Golf Club on March 24, 2024 in Palos Verdes Estates, California. Orlando Ramirez/Getty Images/AFP (Photo by Orlando Ramirez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4-03-25 07:51:4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두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하는 코르다가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개막하는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달러)에 출전해 시즌 7승에 도전한다. 그는 가벼운 목 부상으로 아시안 스윙 4개 대회 포함 6개 대회를 건너뛰며 충분히 휴식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코르다는 2021년과 2022년 2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코르다는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6승 포함, 톱10에 9차례 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미 이달 초 올해의 선수상(244점)을 확정했고 CME 글로브 레이스와 상금 랭킹(367만6930달러)에서도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면 개인타이틀 싹쓸이를 사실상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LPGA 투어는 이 대회와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위만 출전하는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만 남겨놓고 있다.

 

다만 디펜딩 챔피언 세계 3위 릴리아 부(27·미국), 2위 인뤄닝(22·중국), 4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하나금융그룹), 5위 해나 그린(28·호주)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