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70년 만에 6·25 영웅 훈장 유족에 전달

故조필석 병장 무공훈장 전수식

서울 구로구는 8일 6·25전쟁 참전용사 화랑무공훈장 전수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고 조필석 병장은 1951년 입대해 육군 5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전공을 세워 1954년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전후 혼란한 상황으로 훈장을 받지 못했다. 구가 70년 만에 고인의 아들 조태호씨에게 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달한 것이다.



구는 2019년부터 시작한 육군본부 주관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을 통해 전쟁 당시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아직 전달받지 못한 공로자와 유족에게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훈장을 전달하고 있다. 조 병장을 포함해 구가 현재까지 무공훈장을 전달한 6·25 참전용사는 14명으로 늘었다. 관련 문의 사항은 육군본부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전수식엔 엄의식 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고인의 아들과 무공수훈자회 지회장 등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구 관계자는 “늦게나마 훈장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의 용기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