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사우디 최대 도시·부동산 전시회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4’의 팀코리아(팀네이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관에서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성과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사우디의 물관리 파트너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7월 팀네이버와 사우디 국립주택공사와의 계약 이후 5년간의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에 돌입, 사우디 제2 도시인 제다시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은 수자원공사의 3대 초격차 기술 중 하나로, 국내에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홍수기에 실시간 강우량 예측과 최적의 댐 수문 방류로 연계하며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홍수 예측의 정교화를 위한 도약 발판도 마련됐다.
팀코리아는 12일 사우디 국립주택공사와 ‘디지털트윈 기술 및 서비스 지식 교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사우디에서 운영 중인 댐과 강우량 등의 정보를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받아 3차원으로 그려진 도시에서 호우에 따른 침수·방류 등의 예상 시나리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장병훈 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첨단 물관리 기술과 반세기 넘게 축적한 물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의 물 문제 해결사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후위기에 맞서 물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는 중동의 여러 국가에도 기술 및 지식을 확산하여 경제 협력의 기초를 쌓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