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부사장)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구 사장이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를 다지며 향후 경영 보폭을 더욱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LX홀딩스는 구 대표의 사장 승진 등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장 승진으로 LX그룹의 승계 작업도 순탄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987년생인 구 사장은 2014년 LG전자에 입사했으며, 2019년 LG전자 일본법인 신사업담당을 거쳐 2021년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된 후 이듬해 경영기획부문 전무로 승진했다. 2021년에는 1대 주주인 구 회장으로부터 LX홀딩스 지분 11.15%를 증여받아 LX홀딩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인사에서 서동현 LX MDI 대표이사(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서 전무는 ㈜LG 정도경영TFT의 진단2담당(부장)과 윤리사무국(책임)을 거쳐 LX판토스 경영진단·개선담당(상무)을 지냈다.
이밖에 이근명 LX벤처스 대표는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X벤처스는 지난해 7월 설립된 그룹의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로 미래 유망 산업군에 있는 우수 벤처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경영 환경임을 감안해 그룹의 미래 성장과 변화를 준비할 수 있는 인재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