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지역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경험하고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주자연생태관이 탄소중립 건축물로 탈바꿈해 재개관했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자연생태관에 대한 ‘탄소중립모델 구축’과 ‘유아기후환경교육관 조성’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시 문을 열고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전주자연생태관은 2021년 환경부 ‘공공부문 탄소중립모델 발굴사업’에 선정돼 국비 80억원을 들여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단열재 보강과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조명·기자재 제품 교환,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비 설치, 지열에너지 설비 교체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대표적인 모델을 만들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유아기후환경교육관 설치 및 운영 사업’ 공모를 통해 전주자연생태관 2층 297㎡에 기후 대응 인재 육성을 위한 유아기 맞춤형 유아기후환경교육관을 조성했다.
노후화된 내부 전시·체험물 또한 수요자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공간을 전면 개편했다. 1층은 전주천의 다양한 생물을 소개하는 코너와 지역 대표 생물인 쉬리, 반딧불이 체험 공간으로 연출했다. 2층은 자연 속 캠핑 체험과 낚시 체험 코너, 숲속 다양한 곤충과 동식물을 그려보는 라이브 스케치 등 30여 가지의 생동감 넘치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채웠다.
전주시는 안정적인 운영과 다양한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새롭게 변신한 전주자연생태관이 친환경 생태도시 구축과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다양한 연령대 관람객들에게 생태놀이와 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적인 생태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