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디지털 트윈·문화예술…오세훈 서울시장·김경희 이천시장 ‘삼박자 교류’ 논의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이 서울시를 방문해 오세훈 시장과 두 도시 간 상생방안을 논의했다고 이천시가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오 시장과 △이천시 농산물의 소비 촉진 △디지털 트윈 기술협력 △문화교류 활성화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회의에서 김경희 이천시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세 번째) 등 참석자들이 대화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김 시장은 서울시 주요 행사와 축제에서 이천 특산품과 농산물을 판매하고 따로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들이 구내식당 등에서 임금님표 이천 쌀 등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는 방안에 대해선 두 시장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천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트윈 모델 구축도 테이블에 올랐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 공간에서 실제 사물이나 시스템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기술로, 스마트시티 구축이나 수술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된다. 

 

서울시는 그동안의 디지털 트윈 운영 경험과 클라우드 정책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데 동의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오른쪽)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아울러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이천 전통 민속놀이인 ‘거북놀이’의 서울 공연을 추진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이천국제음악제에 참가하는 등 두 도시 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차담회에는 서울시에서 오 시장과 이동률 행정국장, 박찬구 정무 특보 등이 참석했고 이천시에선 김 시장과 박명서 시의회 의장, 노재덕 이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응광 이천문화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경희 시장은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농산물 판로를 확보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협력과 문화예술 교류 등 다양한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