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32)가 학교 폭력 논란이 있던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은 후 힘들었던 심경을 간접적으로 꺼내들었다.
곽튜브는 15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에 등장해 방송인 전현무, 가수 권은비와 함께 전라남도 순천에서 ‘바다 밥상’ 특집을 선보였다.
전현무는 권은비에 대해 “만날 골프장 그늘집에서만 봤다. 얘도 먹는 걸 참 좋아한다. 뭘 좋아하지? 다 잘 먹는다”고 이야기했다.
바다 밥상을 맞이한 권은비는 “회를 좋아한다. 덜 찐다. 덜 먹어야 할 때 야식으로 회를 먹는다”고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이에 곽튜브는 “저도 그런다. 놀랍게도 저도 다이어트를 한다”고 평소에 다이어트를 한다고 했다.
전현무가 “진짜 놀라운데?”라고 너스레를 떨자 권은비는 “그래도 좀 빠지신 것 같다. 좀 핼쑥해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곽튜브는 “다른 이유 때문에 빠지긴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려 최근의 ‘이나은 옹호 논란’으로 인한 마음 고생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곽튜브는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나은과 함께 한 이탈리아 여행기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폭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가해자라고 해서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풀었다”며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학교 폭력 피해를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은 곽튜브가 정작 가해 논란이 있는 이나은을 옹호한 것에 대해 비판 의견이 크게 일었다. ‘이나은 이미지 세탁을 도와준다’, ‘여자에 눈이 멀었다’는 날선 비판까지 나왔던 상황, 곽튜브는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상처 받았을 피해자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 여지가 없는 나의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