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시바 50분간 한·일 정상회담... “북한 위협에 긴밀 공조”

尹, 14번째 한·일 정상회담
이시바 총리와 두 번째 회동
글로벌 정세 등 현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고조되는 북한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의 회동은 지난달 라오스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한 달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한일 정상회담은 현지 시간 14시 55분 시작하여 15시 45분 종료되었습니다. 보도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날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오후 2시55분부터 5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이 북한군 파병으로 이어지는 등 역내 및 세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한·일 간의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최근 북한 등을 포함해 우리를 둘러싼 엄중한 안전보장 상황을 감안해 한일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화답했다. 또한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배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타치바나 케이이치로 내각 부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 안보보장국 국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회동은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일본 총리와 14번째 한·일 정상회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