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기업 가치 418조원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기업 가치를 역대 최고치인 3000억달러(약 418조원)로 평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자사주 매입을 제안하면서 약 3000억달러의 벨류에이션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기업 가치가 지난해 10월 2250억달러, 지난해 12월 2680억달러에서 더 상승한 것이다.

 

사진=AFP연합뉴스

바이트댄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 바이든 정부는 중국의 정보 접근을 우려해 지난 4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내년 1월19일까지 틱톡을 매각해야 한다.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틱톡은 금지된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1기 행정부에선 틱톡 금지에 지지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대선 선거 기간 동안 바이트댄스의 주요 투자자이자 공화당 기부자인 억만장자 제프 야스를 만나며 입장을 뒤집는 모습을 보여왔다. 다만 야스와 가까운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이 야스와 만나 틱톡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여러 억만장자는 미국 내 틱톡 인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바이트댄스 측은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매각할 수 없으며 매각할 생각도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