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버즈 출신 가수 민경훈(40)이 17일 결혼한다.
민경훈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JTBC ‘아는 형님’ 출신인 신기은 피디(PD)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 친척,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치러진다. 이날 현장은 ‘아는 형님’을 통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결혼식에서는 민경훈과 함께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 중인 강호동, 서장훈, 이상민, 이수근, 김영철, 김희철이 축가를 부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인다.
앞서 민경훈은 지난 7월 ‘아는 형님’에서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가정을 이루어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고픈 좋은 사람을 만나 서로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 PD와) 알고 지낸 지는 몇 년 됐고 교제는 지난 연말부터 비밀리에 했다. 일하면서 마음이 생긴 건 아니고, 둘 다 취미가 캠핑이어서 정보를 공유하며 연이 됐다”고 말했다. 누가 먼저 고백했냐는 질문에는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려고 운전할 때였다. 저녁을 먹어서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 바로 헤어지긴 아쉬워서 집 앞 호프집에서 어묵탕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뭔가 서로 느꼈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민경훈과 신 PD는 2018년 ‘아는 형님’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현재 신PD는 ‘아는 형님’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부인 신PD는 청첩장을 통해 얼굴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민경훈은 지난 2003년 ‘아이돌 밴드’ 원조격인 버즈 보컬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모놀로그’(Monologue), ‘겁쟁이’,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배출했다. 2015년부터는 ‘아는 형님’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