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17일 “이재명 대표가 자신에 대한 사법부의 준엄한 판결에 대해 반성하고 당대표직에서 사퇴하는 것만이 유일한 살길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드렸음에도 이 대표는 음주·역주행을 선택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다음 날인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이 대대적인 장외 집회를 벌인 것을 두고 이같이 평가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떼법을 우기고 죄 없는 민주당 당원들을 강제동원하여 비까지 오는 날씨에 강제노역시키며 길거리 정치를 하더라도, 진실은 덮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며 “우리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이미 후진국 수준을 벗어난 지 오래”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아마도 이 대표 자신이 살아남는 길은 윤석열 대통령을 하루빨리 탄핵시켜 이 대표에 대한 최종심 재판이 끝나기 전에 자신이 대통령으로 등극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헛꿈 깨시기 바란다.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탄핵도 어림없는 일이지만, 전과 4범에다 5범 직전이고 곧이어 전과 6범, 7범, 8범으로 등재될 터인데, 이런 범죄자를 국민들께서 대통령으로 뽑으실 리 만무하다”며 “우리 당으로서는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로 이재명이 공천된다면 이기기에 가장 손쉬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우리 국민의힘 제1호 비밀당원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요즘 하는 걸 보니 이 대표가 우리 당 제1호 비밀당원 같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이 대표님! 계속 그렇게 음주·역주행하십시오. 그것이 폭망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