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통합’ 교통분야 잰걸음 김포시, 지하철 9호선 연장 박차

서울과 통합을 추진하며 교통 분야부터 잰걸음을 걷고 있는 경기 김포시가 지하철 9호선 연결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서울시 등 정부 부처 및 관련 지자체와 적극 소통하며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9호선 김포연장 도입 등을 위한 전략적 확충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서울 9호선과 5호선이 김포와 이어질 수 있도록 노선 도입의 최적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2035년 계획인구 73만8000명을 대비해 광역(도시)철도 노선의 다양화를 검토 중이다. 지하철 9호선은 개화차량기지에서 1.5㎞ 정도만 끌어오면 가능해 이번 용역으로 현실화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지난해 8월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 말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년) 신규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해 노선 대안의 기술 검토, 수요·경제성 분석 등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시는 5호선 연장의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한 정부 발표를 이끌어낸 바 있다.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1·2를 연결하는 5호선 연장은 지난 8월 22일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의 높은 혼잡율 완화 및 김포와 서울 도심간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5호선 단독보다 5·9호선을 동시에 연장할 경우 비용대비편익(B/C)이 높고, 도시개발 및 현지 역세권 개발로 얻은 수익으로 충분한 재원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시장은 “서울 9호선 김포연장의 사업성이 충분히 확인됐으므로 가능성이 아닌 꿈을 이루기 위해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최우선으로 노선안을 그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