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키나와 부정기 전세기 운항 추진…제주도, 오키나와 컨벤션뷰로와 관광협력 논의

제주도와 일본 오키나와 간 부정기 전세기 운항이 추진된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키나와 나하 상공회의소에서 오키나와관광컨벤션뷰로(OCVB)와 간담회를 열고 양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주도와 오키나와관광컨벤션뷰로(OCVB) 간담회. 제주도 제공

관광컨벤션뷰로는 오키나와현 관광 전문기관으로 국내외 마케팅과 국제회의 개최 지원, 관광 인재 육성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와 2006년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해 평화마라톤 참가 등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부정기 전세기 운항을 통한 접근성 강화, 공동 마케팅과 관광 상품 개발 등 양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이 협의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와 오키나와의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을 계기로 행정, 기업, 학생 등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며 “항공기 직항 노선을 개설해 교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마토리 히로키 관광컨벤션뷰로 전무이사는 “오키나와 주민들은 해외여행 수요가 많다”며 “제주는 해발 1950m의 한라산과 겨울이 있는 4계절이 뚜렷한 기후 등 오키나와에 없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전세기 취항의 경쟁력이 있다”고 화답했다.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은 “오키나와현과 동남아와 같이 겨울이 없는 지역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여행 상품 개발과 눈꽃축제 부활 등에 노력하고 있다”며 “오키나와현의 나하마쓰리 등 양 지역이 갖고 있는 관광 자원을 활용하면 항공 수요는 충분하기 때문에 전세기 취항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