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23.7%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전주 취임 후 최저치(22.3%)에서 3주 만에 반등한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 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15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가 긍정평가가 23.7%, 부정평가가 7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8월 말 20%대에 진입해 10월 5주차 22.4%, 11월 1주차 22.3%로 20%대 초반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이날 소폭 반등해 23.7%를 기록했다.
일간 지지율 지표는 12일(화) 21.1%로 시작해 13일(수) 22.1%, 14일(목) 25.6%, 15일(금) 24.8%로 개선 추이를 보였다.
권역별 지지율은 서울에서 전주 대비 5.3%포인트 오른 27.5%, 대전·세종·충청에서 5.2%포인트 오른 23.6%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PK)은 2.3%포인트 오른 24.4%, 인천·경기는 1.9%포인트 오른 21.9%로 집계됐다.
한편 대구·경북(TK) 지지율은 전주(37.2%)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33.3%로 나타났다. TK 부정평가는 62.2%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60대에서 전주 대비 6.6%포인트 오른 31%, 70대 이상에서 2.3%포인트 오른 39.9%로 나타나 고령층에서 올랐다.
20대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른 21.2%, 30대는 20.4%로 나타났고 40대는 3%포인트 내린 13.3%, 50대는 1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최홍태 선임연구원은 “김영선 전 의원·명태균씨 구속, 이준석 의원 ‘공천개입 폭로’ 등 명태균 게이트 파급력이 커짐에 따라 지지율 부진 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봤다.
그는 “주 후반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돼 민주당의 대여 공세 변화가 감지됐으나 윤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는 충분히 기여하지 않은 양상”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