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11-18 19:24:25
기사수정 2024-11-18 19:24:25
경찰 “법리 검토 마무리 단계” 밝혀
‘불법 숙박업’ 관련 출석도 조율 중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 사건을 이번 주중 검찰에 송치한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씨의 음주운전 사고 수사 상황에 대해 “법리 검토를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금주 내로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씨는 지난달 5일 오전 2시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음주운전 상태로 차선 변경을 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했다.
경찰은 같은 달 18일 문씨를 소환해 4시간가량 조사했고, 23일에는 피해 택시기사 A씨의 진료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A씨가 치료받은 한의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문씨에게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문씨의 불법숙박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청장은 “현재까지 일부 투숙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에어비앤비에도 필요한 자료에 대해 회신을 요청했다”면서 “문씨를 상대로 출석 일자를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문씨는 서울 영등포구의 오피스텔을 영업신고 없이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공중위생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