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부산 선적 135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이 선박의 부산 선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부산 중구에 위치한 A 선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해경은 선박 복원력과 선원 안전 교육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참고할 만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고 이 중 한국인 2명이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였으나, 이들 중 한국인 선원 1명의 시신이 9일 야간 수중 수색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데 이어 10일에도 한국인 선원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4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0명(한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2명)이 됐다.
사고 당시 금성호는 어망을 모아놓은 오른쪽으로 선체가 기울며 전복과 동시에 침몰한 것으로 전해져 그 원인을 두고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 해경은 구조된 선원과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