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새롬(37)이 전 남편 이찬오(40)의 근황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새 멤버로 합류해 적극적인 리액션과 공감력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가던 김새롬이 데뷔 20년 만에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처음 일상을 공개했다.
김새롬은 "여자들은 스물아홉 병이라고 불리는 별명 같은 것도 있나 보다. 서른이 되면 괜히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불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성이 사라질 것 같은 느낌과 함께 불안감이 들었다. 마침 만나던 사람이 옆에 있고 잘해주고 그래서 뭐에 씐 듯이 교통사고처럼 결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혼에 대한 주변의 조언을 듣지 않아서 실패한 타입 같다. 모두가 말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짧고 더 봐야 하지 않겠느냐. 평생 함께할 사람인데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모든 사람이 말했는데, 아예 들리지 않았다. 브레이크가 없는 차 같았다"고 회상했다.
"신혼 당시에는 어땠냐"는 질문에 김새롬은 "정말 잘 기억이 안 난다. 짧게 한두 달만 좋았다. 서너달 쯤에 삐걱거림을 많이 느끼고, 그 다음부터는 부딪히는 상황이 많이 생겨 이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급하게 먹은 음식이 체한다는 말처럼 급하게 진행된 결혼이라 탈이 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두가 마찬가지지만, 상대도 알려져 있기도 하고, 그 분도 재혼 후 '잘 지낸다'는 얘기를 들어서 배려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더 얘기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한편 김새롬은 2004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하며 데뷔했다. MBC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로 활약했다.
지난 2015년 셰프 이찬오와 교제 4개월 만에 결혼했다. 그러나 1년 4개월 만인 2016년 12월 협의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2017년 1월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