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명문 여자축구팀들을 운영하는 재미교포 사업가 미셸 강(65·한국 이름 강용미·사진) 회장이 미국 여자축구 지원에 역대 최고액을 기부했다.
미국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미셸 강 회장이 협회의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을 위해 향후 5년간 3000만달러(약 418억원)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축구협회의 여성 및 유소녀 프로그램에 대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기부이자 여성의 미국축구협회 기부금 중 최고액”이라고 덧붙였다.
공공부문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인 코그노산트(Cognosante LLC) 창업자인 강 회장은 11대, 13대 국회의원으로 여성 권익 신장에 힘쓴 이윤자 전 의원의 딸이다. 1981년 서강대에 재학 중 유학길에 오른 강 회장은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8년 버지니아주에서 코그노산트를 창업했다.
강 회장은 남다른 여자축구 사랑으로 유명하다.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을 비롯해 프랑스의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영국의 런던시티 라이오네스 등 여자프로축구단을 다수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