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온·오프라인에서 일제히 할인에 돌입했다. 역대급 한파를 대비한 겨울 아이템은 물론, 연말연시 선물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 구성을 통해 얼어붙은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는 다음달 1일까지 올해 마지막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2024 라스트 세일’을 통해 겨울 인기 상품들을 최대 혜택으로 선보인다. 남성, 여성 패션과 아웃도어를 포함한 전 상품군에서 최대 50% 할인과 10% 롯데상품권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F&B 금액할인권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여성, 남성, 스포츠, 아동 등 500여 개 브랜드의 패딩, 코트, 모피 등 겨울 의류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려 선보인다. 쉬즈미스, 로가디스, 바쏘 등의 겨울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닥스 핸드백, 쿠론 핸드백, 겐조키즈, 마리떼키즈 등 인기 아동복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을 포함한 15개 전 점포에서 연중 최대 규모의 세일 행사인 ‘더 세일’을 개최한다. 이번 세일에서는 패션, 잡화, 리빙, 스포츠 등 전 상품군에서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보다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인다. 패딩과 코트 등 아우터 물량도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렸다.
대형마트는 김장 시즌에 맞춰 관련 재료의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마트는 21일까지 ‘김장대전’을 진행, 국내산 배추 1망(3포기)과 국내산 다발무 1단(5~6입)을 행사 가격에 판매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을 제공하며,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2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땡큐절 어게인’을 개최, 롯데쇼핑 창립 45주년 기념 할인 행사인 ‘땡큐절’에 대한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역대급 할인 혜택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다발무(1단·국산)는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되며, 아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하는 천수무(1단·국내산)도 대형마트 단독으로 준비했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할인 행사를 예고했다.
쿠팡은 오는 29일까지 1000여 개의 식품을 최대 51% 할인하는 ‘푸드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 가공·즉석식품, 커피·음료, 스낵·간식, 건강식품, 조미료, 어린이 식품 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를 선보인다.
SSG닷컴은 오는 24일까지 대상, 오뚜기와 함께 ‘탑티어 브랜드 세일’을 진행, 품목과 관계없이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4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G마켓과 옥션은 20일까지 ‘방한·아우터 패션 포커스 위크’를 개최, 겨울철 대비 패션 잡화 상품에 할인을 집중해 선보인다. 남성 패딩을 최대 79%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특가 상품도 마련했다.
11번가는 ‘2024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을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11번가 입점 글로벌 제휴몰, 해외직구 셀러가 참여한다. 고환율 속에서도 최적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수백만 개 인기 직구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할인 행사는 소비자들에게 실속 있는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겨울 시즌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