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부동산 강보합세 나타낼 것… 변수는 규제와 금리”

내년 부동산 시장이 대체로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2025 부동산 시장 전망: 쉬어가기, 그 후 예고된 새집 부족’ 보고서에서 “전·월세 상승, 금리 인하 기대감, 선호 지역의 공급 부족과 같은 상승 요인이 하락 요인보다 우선 작용해 국지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승과 하락 지역이 엇갈리는 차별화 및 국지화 국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 시장의 주된 변수로는 대출 관련한 추가 규제와 기준금리 방향성 등이 꼽혔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주택과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전세가 상승, 분양시장 열기, 정비사업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의 분위기가 활기를 띠었다고 진단했다. 서울의 평균 전셋값은 올해 3월부터 전고점을 넘어 계속 올랐고 전국에서도 9월 전세가가 2021년 11월 고점의 98% 수준까지 회복했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함께 오름세를 유지해 ‘동조화’ 형태를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입주 물량은 작년보다 감소한 데다, 착공물량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2021∼2022년과 비교하면 56∼74% 수준이라 앞으로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요 면에서는 최근 대출 규제로 거래량이 줄어들긴 했지만, 규제로 인한 수요 억제 효과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