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시농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살이를 떠났다.
충북도는 충북형 도시농부 40명이 제주감귤유통센터 일자리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제주 감귤유통센터에서 감귤 선별과 세척, 포장, 운반 등을 한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하고 4대 보험과 중식을 제공한다. 최저 시급 이상의 시급제로 주휴수당과 시간외수당, 휴일근로수당 등이 지급된다. 숙소와 교통편 등은 자율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충북 도시농부의 겨울철 제주살이는 지난해 처음 시작해 6명이 참여했다. 농한기 겨울철에 도시농부는 일자리를 갖고 감귤 농번기인 제주는 일손을 구하는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충북 제주 상생 도시농부 겨울철 제주 감귤 농작업 일자리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을 공고했다. 63세 이하 충북형 도시농부 경험자로 농작업 10회 이상 참여자를 우대했다. 당시 200명 모집에 130명이 지원했고 교육과 면접 등을 통해 최종 인원을 선발했다.
충북과 제주는 올 초 상생형 일자리 사업에 협의도 마쳤다. 우선 충북과 제주, 농협중앙회, 감귤농협 등 협의체 수시 운영이다. 또 5회 이상 기관 간 농촌 일자리 상생 현지 혐의도 하기로 했다. 체계적인 준비와 도시농부에게 전면적인 홍보, 모집부터 근무지 확정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참여자에게 숙소 등 현장 정보 제공 등도 혐의했다.
충북형 도시농부는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하루 4시간 근무하면 6만원의 인건비(도지원 40%)와 교통비, 교육비, 상해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10만여명의 도시농부가 9000여 곳에서 일손을 보탰다. 제주살이 도시농부는 도에서 재정적 지원은 하지 않는다.
도 관계자는 “제주와 협업으로 겨울철 도시농부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일하는 제주살이의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