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행→폭행→추행→폭행’ 연달아 피해자만 4명…‘거리 위 무법자’ 검거

서울 관악구 거리에서 연달아 시민들을 추행하고 폭행한 뒤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달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26일 오전 5시쯤 서울 관악구 거리에서 여성들을 강제추행하고 피해자 일행 등에게 주먹을 휘두른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서울 관악구 거리에서 한 남성이 거리에 서 있던 시민을 폭행하는 모습. 서울경찰청 유튜브 캡처 

당시 A씨는 거리에 서 있던 시민에게 돌연 다가가 주먹으로 턱을 치고 지나갔다. 피해를 본 시민이 쫓아오자 A씨는 도주하기 시작했다. 

 

달아나던 A씨는 잠시 후 거리에서 한 여성을 강제추행했다. 피해 여성의 일행이 A씨를 쫓아오자 A씨는 이들 중 한 명을 폭행한 뒤 또다시 도주했다. 

 

첫번째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전거 갈아타고 도주하던 A씨를 발견하고 추적했다. 추격 중인 순찰차 앞으로 위험하게 자전거를 몰던 남성은 방향을 꺾어 다시 도주를 시도했지만, 경찰관들이 자전거를 잡아채 A씨를 붙잡았다.  

 

서울경찰청 유튜브 캡처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자전거로 도주하던 도중 거리에서 또 다른 여성을 강제 추행하며 4번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순식간의 4건의 범행을 저지른 A씨는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