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주택도시개발부(HUD) 장관 후보로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 출신 스콧 터너(52) 전 백악관 기회 및 활성화 위원회(WHORC) 위원장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각) 성명을 내 터너 전 위원장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콧은 NFL 출신으로, 내 첫 임기에서 WHORC 위원장을 지내며 미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사회를 변화시킨 전례 없는 노력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콧은 나와 함께 모든 미국인을 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터너 전 위원장은 NFL 선수 출신으로 2013~2017년 텍사스주 하원의원을 지냈다. 트럼프 1기인 2019~2021년 백악관 기회 및 활성화 위원회를 이끌었다.
NFL 은퇴 후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에서 일했다. 가장 최근엔 댈러스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개발·관리 회사 임원으로 일했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정책연구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텍사스 댈러스 북부 소재 한 침례교회의 부목사이기도 하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등한 주택 가격 안정화 등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트럼프 당선인 공약인 노숙자 프로그램 정비도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터너 전 위원장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주택 업계에서 다소 당황스러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뉴욕타임스(NYT)도 초기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저소득층 주택 전문가들은 터너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해 평가할 수 없다고 말한 반면, 일부는 트럼프 1기에서 활약을 고려할 때 긍정적이라고 환영했다.
데이비드 드워킨 전미주택회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터너는 지역사회 개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 초기 소외된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를 적극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뉴시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