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를 줍는 척 리어카를 끌고 다니며 남의 택배를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 양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양천구의 한 주택가에서 건물 앞에 놓여있는 택배 상자를 훔친 남성 A씨를 검거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가 폐지를 줍는 척 리어카를 끌고 골목을 돌아다니며 남의 택배 상자를 싣고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택배 상자는 포장된 상태로 폐지나 쓰레기와 구별이 가능한 상태였다.
택배 물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로 범인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수색에 나섰다. 리어카를 끌고 계속 동네를 돌아다니던 A씨는 결국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리어카에서는 피해자의 택배가 발견됐고, 경찰의 추궁에 A씨는 택배를 훔친 사실을 시인했다. 택배 상자에는 13만원 상당의 물건이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품을 회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