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짠 순대국·덜 단 딸기우유 어때요?”…식약처, 당·열량 낮춘 메뉴 공개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나트륨·당류를 줄인 가공식품과 조리식품이 공개됐다.

 

특정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올해 나트륨·당류를 줄인 카스텔라 등 가공식품 12종과 떡볶이 등 조리식품 7종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가공식품은 햄버거, 샌드위치, 샤베트, 카스텔라 등 12개 품목이며, 조리식품은 떡볶이, 돈가스, 순대국, 아이스티 등 7개 품목이다.

 

식약처는 2021년부터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생산·유통 활성화하고 덜 짜고, 덜 단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가공식품 및 조리식품을 대상으로 저감 제품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간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가 증가하고 여자 어린이의 당류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을 고려해 샌드위치·햄버거, 샤베트 등을 개발 지원 품목으로 선정했다.

 

식약처는 6~11세 여자 어린이가 당류를 주로 섭취하는 식품은 1위 빵류, 2위 아이스크림류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낮은 두부 등 사용해 나트륨을 30% 줄인 햄버거와 설탕 대신 알룰로스 등을 사용해 당류의 함량을 35% 줄인 딸기 샤베트 등이다. 제품에는 소비자가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덜 짠, 당류를 줄인 등과 같은 표시를 할 수 있다.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에 따라 유통 제품 평균값 대비 10% 이상, 자사 유사제품 대비 25% 저감 시(단평균값 이하) 표시 가능하다.

 

식약처는 이번에 개발한 햄버거, 샤베트 등은 지난 20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제19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전시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식약처는 가정에서도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나트륨·당류 저감 요리법을 소개하는 ‘우리 몸이 원하는 삼삼한 밥상’을 매년 발간하고 있다. 올해는 '더 건강한 도시락 한 끼'를 주제로 열세 번째 삼삼한 밥상을 발간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생산·유통을 활성화해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