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으로 이주해 정착한 고려인 동포가 1년 만에 500명을 넘어섰다.
제천시는 고려인 동포 이주· 정착 프로그램 참여자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재외동포지원센터를 개소해 고려인 이주·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어·한국문화 정착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자녀 돌봄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이주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날까지 이주를 완료한 세대는 83세대, 205명이다. 배우자의 취업 활동 허가 등 거주 및 취업 제한을 완화하는 지역특화 비자 제도도 고려인 유입에 한몫한 것으로 꼽힌다. 자격증 취득 및 학업을 이유로 취업을 미룬 5세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가 경제적 자립을 이뤘다.
고려인 동포 정착으로 소비 증가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고려인 이주·정착 사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