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일본 국제대회 28연승 저지… 프리미어12 첫 우승

대만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에서 일본을 완파하며 처음으로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

 

대만은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에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일본과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3점 홈런을 터트린 대만 천제시엔. 대만프로야구 CPBL 공식 SNS 캡처

경기 초반 4회까지 투수전으로 진행된 팽팽한 접전은 5회 들어 대만이 홈런 2개를 잇따라 쏘아 올리며 한순간에 기울었다.

 

대만 선발 린여우민은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두 번째 투수 장이는 3이닝을 실점 없이 책임졌다.

 

대만의 3번 타자 전제셴은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 전제셴은 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만이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대만은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 대표팀을 꺾고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슈퍼라운드에선 미국, 베네수엘라와 함께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대만은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 공식으로 계산하는 TQB(Team Quality Balance)에 따라 천신만고 끝에 일본을 결승에서 다시 만나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부터 이어온 국제대회 27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