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김치 관련 소비자 상담이 전년 동기보다 약 1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김치와 관련해 접수된 상담 건수는 699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692.3%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 상담은 5만299건으로 전월(4만4272건) 대비 13.6%, 전년 동월(4만689건) 대비 23.6% 증가했다.
전월 대비 소비자 상담 증가율은 전기매트류(818.2%), 김치(807.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기매트류는 제품 하자로 인한 환급 및 교환 요청과 고객센터 연결 지연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많았다.
김치는 특정 업체에서 배송을 이행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동월 대비 소비자 상담 증가율은 김치에 이어 상품권(149.5%), 상조서비스(129.8%)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품권은 큐텐그룹 관련 해피머니상품권 집단분쟁조정에 관련한 문의가 많았다.
지난달 소비자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1368건)이 가장 많았으며, 항공여객운송서비스(963건), 의류·섬유(905건), 이동전화서비스(819건), 국외여행(750건) 등의 순으로 높았다.
헬스장, 항공여객운송서비스, 의류·섬유는 중도 해지 및 취소 시 업체가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소비자 상담이 많았다.
이동전화서비스는 업체의 계약조건에 대한 설명 미흡과 계약 불이행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주를 이뤘다.
국외여행은 패키지여행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나 귀중품 분실 등의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거래내역과 증빙서류 등을 준비해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발신자부담)나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