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국 재무장관 후보자로 월가 출신인 스콧 베센트가 낙점되면서 25일(현지시간) 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며 화답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와 국제 금값은 크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0.06포인트(0.99%) 오른 44,736.57에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베센트 후보자는 앞서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관세 정책은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재정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미 국채 수익률도 크게 하락(국채가격 상승)했다.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26%로 직전 거래일인 22일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6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인플레이션 가속 우려에 급등하며 한때 4.5% 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이날 급락으로 하루 만에 대선 이후 상승 폭을 반납했다.
베센트 후보자 지명 소식과 더불어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곧 휴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유가와 금값은 급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3.01달러로 전장보다 2.16달러(-2.87%)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8.94달러로 전장 대비 2.30달러(-3.23%)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종가는 온스당 2,625.22로 전장보다 3.22%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근월물 종가는 온스당 2,640.40달러로 전장보다 2.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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