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과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장가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와 영남대 등 대구권 대학들도 의과대생들의 휴학을 일제히 승인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말 학생들이 개인 사유로 신청한 휴학에 대해서는 대학 자율 판단에 따라 승인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따른 것이다.
26일 경북대에 따르면 재적 의대생 670명인 경북대의 휴학 승인 인원은 1학기 486명, 2학기 587명이다.
영남대는 재적생 470명 가운데 430명의 휴학이 승인됐다. 계명대도 전체 재적생 485명 가운데 2학기 기준 455명의 휴학이 승인됐다.
계명대는 지난 주말 1학기 370명, 2학기 85명 등 의대생 455명에 대한 휴학을 승인하고 이번 주부터 휴학 처리 작업에 들어갔다.
대구가톨릭대는 재적생 230명 가운데 200여명이 휴학을 신청했지만,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의대 측이 밝히지 않고 있다.
대부분 대학에서 신입생의 1학기 휴학이 허용하지 않는 점 등 때문에 2학기 휴학 인원이 1학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학 관계자는 "휴학 승인은 대학 측이 결재한 날이 아니라 신청한 날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1학기에 낸 휴학 신청도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