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0~70명”…충북 자립 준비 청년 임시 주거 생겼다

매년 50~70명에 달하는 충북 내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임시 주거공간이 들어선다.

 

충북도는 삼성전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아동복지협회와 함께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희망디딤돌 충북센터’를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립 준비 청년에게 종합적인 자립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6일 문을 연 충북지역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생활실. 충북도 제공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센터는 생활실 15실과 체험실 5실, 공유공간, 상담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다. 센터에서는 자립 준비 청년이 최대 2년간 1인 1실의 독립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개인별 일대일 맞춤형 통합사례관리 서비스 지원과 15~18세 미만 보호 아동을 위한 자립체험실 운영, 진로 교육, 사회적 기술 등이 제공된다.

 

입주대상은 아동복지시설 퇴소 후 5년 이내 18세 이상 자립 준비 청년이다. 15~18세 미만 보호 아동은 별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에 따르면 충북에는 아동 양육시설 10곳과 공동생활가정 24곳, 학대 피해 아동 쉼터 11곳, 보호치료시설 1곳, 위탁가정 331곳 등에서 아동 1000여명을 보호한다. 이 중 매년 50~70명이 보호 종료로 자립 준비 청년으로 진입한다. 도는 이들에게 자립 지원 전담 기관 운영, 자립수당, 자립정착금, 아동발달지원계좌 등을 지원한다.

 

희망디딤돌 사업은 삼성전자 상생협력사업으로 11개 시도에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보호 종료로 세상 밖으로 나가는 청소년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립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충주시에도 생활실 5실 등을 갖춘 희망디딤돌 센터를 짓는다. 현재 위치 선정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자립 준비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