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정우성, ’오픈마인드‘ 추구한 과거 인터뷰

배우 정우성. 뉴시스

 

배우 정우성(51)이 혼외자의 존재를 인정한 가운데, 과거 인터뷰에서 성관계에 ‘열린 자세’로 이야기하고 싶다는 뉘앙스로 말한 것이 재조명 받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2004년 배우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개봉 후 그해 11월 엘르 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배우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기자의 질문에 정우성은 “모른다. 내가 어떤 내적 매력을 풍기는지는. 하지만 스스로도 그런 걸 더 중요시 여기긴 한다. 여자도 가슴 크기나 쌍꺼풀 유무 이런 것보다는 내적 매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걸 말 한마디로 툭 던질 때 흘러나오는 향기는 정말 진하다. 그건 어떤 망사 스타킹보다 더 섹시하다”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중시한다고 했다.

 

20대 시절 연애관에 대해선 “여자를 그렇게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는 외모뿐 아니라 분위기도 중요하게 봤다. 그래서 여자의 내면을 보기보다는 그저 한순간에 느껴진 매력 때문에 동침을 했던 기억도 있다”고 했다.

 

짓궂은 질문이 불편하지 않냐고 묻자 그는 “재밌다. 나 역시 오픈 마인드로 좀 더 얘기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아쉽기도 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누구랑 잤나요?’라는 질문에 ‘걔는 잤는데 좀 싱겁고’ 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겠냐”고 수위 높은 농담을 던졌다.

 

이 발언은 최근 모델 문가비의 아들 친부가 정우성임이 밝혀짐에 따라 주목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오픈 마인드를 추구하던 행보가 이어졌다”, “말이 씨가 됐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