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크리스마스 캐럴’ 속에서 구두쇠 캐릭터로 등장하는 주인공 스크루지 영감의 묘비(사진)가 여러 조각으로 깨진 채 발견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중부 슈루즈베리 경찰은 전날 지역 교회 공동묘지에서 스크루지 묘비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다만 용의자나 스크루지 묘비를 훼손한 동기에 대해선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이 묘비는 소설 속에서 스크루지가 구두쇠의 삶을 뉘우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세 번째 유령인 ‘미래의 유령’과 함께 방치된 무덤 앞에 선 스크루지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묘비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