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美 ‘대전차 자폭드론’ 1000대 추가 구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만이 대전차용 미국산 자폭드론 1000대 이상을 추가 구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26일 전했다. 구리슝(顧立雄) 대만 국방부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미국산 자폭드론 1000대 구매를 골자로 하는 ‘례샤오 프로젝트’에 대해 1000대 도입으로는 대만군의 비대칭 작전 수요를 맞출 수 없다며 전력 강화를 위해 1000대 이상 추가 도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기 바꿔 달고 러 원유 수출… 英, 30척 제재
영국 정부가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다른 나라 선박으로 위장해 러시아산 원유를 수출하던 일명 ‘그림자 함대’ 선박 30척을 추가로 제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이 이날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제재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영국의 러시아 선박에 대한 최대 규모의 제재 패키지로, 영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그림자 함대’는 총 73척으로 늘었다. 이번에 제재받은 선박의 절반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수출한 원유만 43억달러(6조원 상당)어치에 달한다.
‘원유 대박’ 수리남 “1인당 750弗 로열티 지급”
남미 수리남 정부가 25일(현지시간) 석유·가스 개발 이익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한 ‘모두를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은 이날 49주년 독립기념일 리셉션 연설에서 “모든 수리남 국민은 향후 석유 로열티로 750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며 “해당 지분에는 7%의 연이율이 설정될 예정이며, 미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상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프랑스 토탈에너지는 수리남 해안에서 105억달러(약 14조7000억원) 규모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 2028년부터 원유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