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다시는 술을 마시는 방송에 나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틈만나면’에는 주지훈, 김희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유재석은 ‘런닝맨’ 이후 약 10년 만에 재회한 김희원에게 “형 예능 왜 안 나오냐. 섭외해도 안 나오더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희원은 어색한 듯 존댓말을 사용하며 “볼일 없으니 오랜만이지”라고 했지만, 유재석은 “하하랑 형 얘기 많이 했다”며 반가움을 내비쳤다.
유연석 역시 “13년 전에 희원이 형이랑 ‘심야병원’에 출연했다. 나는 조직원이었고, 형이 조직 넘버2였다”라면서 반가워했다.
최근 디즈니+ ‘조명가게’로 첫 감독 데뷔한 김희원은 직접 배우 캐스팅을 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으로 발탁된 주지훈은 “캐스팅될 때 웃겼다. 전화가 왔는데 ‘뭐하니? 이런 작품 있는데 같이 하자’고 하더라. 무슨 역할이냐고 물었더니 '그냥 너 하고 싶은 거 해'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폭로했다.
‘감독님으로서 김희원’에 관해 묻자, 주지훈은 “되게 좋았다. 6개월 준비 과정에 빠짐없이 나왔고, 현장에서 약속된 대로 설명해 준 대로 진행됐다. 혼란 없는 최고의 현장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희원은 “욕 안 먹으려고 열심히 했다. 배우 할 때는 문제점 지적하며 맨날 욕만 하고 살았으니까”라며 웃어 보였다. 유재석은 담이 와서 목도 못 돌리는 김희원을 보며 “보시는 분들, 형이 뻣뻣해지고 거만해진 게 아니다. 담이 왔다”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주지훈은 드라마에서 액션 장면 촬영 후 골반 통증이 있다는 유연석을 보며 “이제 그럴 나이다. 자고 일어나서 아프면 어딘가 아프다. 요즘 하품하다가 쥐가 그렇게 난다”면서 “쥐가 나면 목을 계속 만져줘야 한다”고 꿀팁을 전수했다.
또 주지훈은 “요즘 유튜브 예능에 나갔다. 술방(술 마시는 방송) 했는데, 다신 안 나가려고 한다. 기억이 없다“며 ‘술방’의 후유증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들과 술 마시니까 막 먹다 보면 기억이 아예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박성웅과 제주도에서 바이크를 타다가 노포를 발견했다. 맛만 보자던 성웅이 형이 '바이크 두고 오늘 여기서 퍼지자'고 해서 12시간 술을 마셨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