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추돌에 정전까지… 폭설·강풍에 충북 곳곳서 사고 잇따라

전국적으로 강풍과 풍랑, 대설 등 기상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북에서도 사고가 잇따랐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쯤 평택제천고속도로 충북 음성군 금왕읍 용계2리 인근 양방향에서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낮 12시 20분쯤 평택제천고속도로 충북 음성군 금왕읍 용계2리 인근 양방향에서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평택 방향에서 대형 화물차 등 8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이어 추돌했다.

 

맞은편 제천 방향에서도 차량 4대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 단양군 가곡면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이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비탈면으로 추락했다.

 

이 차량에 탔던 50대와 20대 모자가 다쳤다.

 

이날 낮 12시37분쯤에는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일대 16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은 긴급 복구 작업을 해 이날 오후 3시15분쯤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한전 측은 전신주 위에 조류 둥지가 강한 바람에 전선과 접촉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이 밖에도 나무가 쓰러지거나 눈길에 미끄럼 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누적 적설량은 진천 위성센터 14.7㎝, 음성 금왕 11.7㎝, 충주 6.9㎝, 청주 상당 6.7㎝ 등이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도내 북부지역에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충북도는 이날 오후 3시25분쯤 “낮 시간대 적설 취약시설 비닐하우스·축사 점검, 빙판길 감속 운전 및 안전거리 확보,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 바랍니다”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