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 6여단이 백령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K-9 자주포가 참가했으며 북쪽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향이 아닌 서쪽에 있는 가상의 표적을 향해 200여발을 발사했다.
해병대는 사격훈련 간 주민 안전을 위해 항행경보발령, 안전문자 발송, 훈련 안내 방송, 주민대피 안내조 배치 등 대국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해병대가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한 것은 지난 9월 이후 3개월 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4번째다. 앞서 해병대는 지난 1월 북한이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NLL 인근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에 해상사격을 실시하자 대응 차원으로 서북도서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정부가 지난 6월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등 도발을 이유로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를 결정하자 해병대는 같은 달 대응 차원이 아닌 정례적 성격의 해병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앞으로도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을 통해 해병대 화력운용능력을 향상시키고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