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가 연말 소비 시즌을 겨냥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며 4분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말 소비 성수기를 맞아 유통업계의 매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와 소비자 신뢰도 회복 여부가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업계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4분기 실적 회복을 위해 유통업계는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이커머스는 각각의 특성을 살린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김장 대전’을 열고 절임 배추, 젓갈, 고춧가루 등 김장 필수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또 수험생들을 겨냥해 초콜릿, 견과류, 음료 등을 할인 판매하는 ‘간식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제철 과일 할인전’을 통해 딸기, 감귤 등 인기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갈비, 한우, 굴비 등 연말 식재료로 구성된 맞춤형 세트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홀리데이 컬렉션’ 캠페인을 통해 한정판 뷰티 상품, 크리스마스 장식, 명품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연말 기프트를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와인 페스티벌’을 개최, 연말 홈파티용 와인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명품 브랜드의 겨울 의류·잡화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CU와 GS25는 겨울 인기 간편식(피자, 족발, 만두)과 음료를 할인하며, 특정 PB상품 구매 시 추가 적립이나 증정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 또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시즌 음료(핫초코, 라떼)를 출시하며 MZ세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쿠팡은 ‘12월 슈퍼 세일’을 열어 겨울 시즌 의류와 가전제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연말 이브 새벽배송 서비스를 일부 지역에서 확대 운영한다.
SSG닷컴은 홈파티용 세트와 프리미엄 식품을 주제로 한 ‘크리스마스 특별관’을 오픈하며 홈족 소비자들을 겨냥했다.